거래소시장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가볍게 넘어선 반면 코스닥시장은 급락, 지수 250선이 무너졌다.17일 거래소시장은 미국 다우지수가 폭등한 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14.35포인트 오른 855.57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1,7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 87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발목을 잡았다. 빅5를 포함한 대형주와 중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소형주는 약세에 머물렀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투매양상까지 나타나며 15.95포인트나 하락한 249.55포인트로 마감했다. 벤처지수는 사상 최대인 64.71포인트 폭락했으며 기타지수 역시 96.43포인트나 추락했다. 사상 최다인 245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세를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거래대금은 3조5,542억원에 그쳐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를 밑돌았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입력시간 2000/03/17 1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