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미교포 운영 유리시스템사/미 「고속성장 기업」 1위

◎음성 등 데이터 전송장비 생산/순익증가율 3년간 연 410%나【뉴욕=김인영 특파원】 재미교포 김종훈씨(36)의 유리시스템사가 미 비즈니스 위크지가 선정한 97년도 고속성장 1백대 기업 가운데 랭킹 1위로 뽑혔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최신호에서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기업 1백개를 발표하면서 기업의 추진력, 창의성, 활동성 등을 감안한 종합평가에서 유리시스템을 1위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유리시스템의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인 김씨를 표지모델로 채택했다. 유리시스템은 음성과 화상, 데이터를 유선 및 무선 전화 또는 인공위성에 전달하는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업체. 지난해 매출은 2천1백60만달러로 최근 3년동안 연평균 3백8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백20만달러로 3년간 연평균 4백10%의 놀라운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유리시스템의 비동기 전송 장치(ATM)는 생산물량의 90%가 미국방부에 납품되고 있고 보스니아 전쟁에서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김씨는 군납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용 판매에 힘써 올 1·4분기엔 3백50만달러를 민간에 판매, 전년동기의 상용판매실적 80만달러보다 4배나 높은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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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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