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부품업체 만도 매각 급물살 탈듯

대주주 JP모건 지분매각 공식확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만도의 최대주주(지분율 73%)인 미국계 투자회사 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캐피털은 최근 해외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분매각과 관련, “장기보유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만도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JP모건측의 이 같은 입장은 지분매각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지난해 말 만도 이사회에서 결정된 “오는 2010년까지 장기 투자하겠다”는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에 앞서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5일 JP모건측이 15억~2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P모건측이 만약 15억~20억달러에 만도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불과 4년여 만에 4배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얻게 된다. 한편 만도는 지난 97년 모기업인 한라의 파산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다 99년 어피니티의 전신인 UBS캐피털에 매각됐다가 다시 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에 넘어갔다. 만도는 지난해 1조4,020억원의 매출에 1,7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