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방 체인점으로 만리장성 넘을것"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사장 中서 성공사례 발표


‘제3세대 PC방’을 표방하는 ‘사이버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사장(40ㆍ사진)은 요즘 그 어느때 보다 들떠 있다.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 PC방 선진화를 위한 세미나’에 한국의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주요 발제자로 초빙됐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PC방 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과거 우리나라와 같이 PC방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IT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의 선진화된 PC방 문화 전파와 함께 현지 업체와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세련되고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무기로 등장한 신개념 PC방 ‘사이버파크’는 현재 가맹점을 140개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300개까지 계획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200억원을 넘어서 올해는 32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인 최 사장은 특히 “이제 PC방은 단순히 게임을 하는 장소를 넘어 유무선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국내 2,700개의 PC방에 온라인게임 ‘시아’의 퍼블리싱 사업에 돌입했고 다음달부터 SK㈜와 공동으로 벨소리 등 무선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리로드’ 서비스 상용화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특히 “PC방 문화의 종주국은 우리나라”라며 “최근 대형화와 IT환경의 변화에 맞춰 PC방에 대한 ‘산업적’ 접근과 함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