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반토막 신세로 전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전날에 비해 3.18% 하락한 10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말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가 최근 국내 증시를 비롯해 투자포트폴리오가 집중된 중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13%의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초 사상 최고가인 20만원대에 달했던 주가는 반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자본시장이 흔들리면서 전반적으로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높은 미래에셋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지금까지 조금은 과대평가됐던 점이 있는데 중국 증시의 약세,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안 요소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향후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