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플루센코처럼?

김연아 향후 거취 관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피겨 퀸' 김연아(20ㆍ고려대)가 27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2009-2010시즌을 모두 끝내면서 앞으로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선수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접고 아이스쇼 무대에 전념하는 길을 걸었던 만큼 김연아의 행보는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잠시 휴식을 선택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현역 무대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은퇴'라는 표현은 현실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한동안 공식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더라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다시 그랑프리 시리즈에 복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쉬는 동안 아이스쇼 무대와 개인 훈련을 통해 기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여유를 가진 뒤 새로운 경쟁에 나설 정신적ㆍ육체적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4년 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게 피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센코는 은퇴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지난해 연말 현역에 복귀해 밴쿠버 올림픽에서 고국에 은메달을 선사했다.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김연아는 광고 촬영과 'KCC 스위첸 페스타온 아이스 2010(4월16~18일)' 출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뒤 2010-2011시즌에 대한 구상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의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