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획서 제작·AS까지 고객에 감동주는 토털광고 만들 것"

이종호 현대아트 대표이사 사장

“직접 컬러테스트를 통한 샘플작업을 하고 나염 제작대 위에 올라가 직원들과 똑같이 무릎 꿇고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종호(50) 현대아트 대표이사 사장은 8일 “미술을 전공한 직업적 근성이기도 하지만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토털 광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선진기법의 디자인 개발은 물론 소형ㆍ대형 실사와 건축물 등 외벽광고의 기획에서 제작ㆍ시공ㆍAS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예고와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지난 75년 선친의 유지에 따라 영세한 판촉인쇄업을 이어받아 각고의 노력으로 국내 유일의 종합광고회사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얼마 전 열린 창사 30주년 기념식 인사말에서 “적기(適期)ㆍ적품(適品)ㆍ적가(適價)의 사훈처럼 앞으로도 현대아트에 대한 업무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연구하고 살피며 최적 시간에 빈틈 없는 업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아무리 급한 주문이라도 장인정신에 입각해 고객 위주로 질 좋은 상품을 제때 공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주요 고객은 유통업체와 금융기관ㆍ언론사ㆍ기업체ㆍ호텔ㆍ정당ㆍ정부기관의 홍보담당 책임자다. 현대아트가 출시한 주요 작품은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외벽 대형 현수막 ▦벤츠코리아 분당점 외벽 네코ㆍ프레임 ▦삼성홈플러스 의정부점 오픈공사 ▦현대백화점 무역점 크리스마스트리 공사 ▦제일은행 본점 사인 공사 ▦새천년민주당 전당대회 행사물 ▦신라호텔 면세점 네고 ▦롯데월드 오픈 공사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대형 현수막 등이다. 연간 매출액이 60억원에 달하는 현대아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본사를 비롯, 제1공장(분당)과 제2공장(부산)에서 임직원 70여명이 최첨단 시설물을 통해 홍보물 광고기획, 영업, 회계, 시공ㆍ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분당공장은 초대형 현수막을 한판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제일 큰 현수막을 제작했으며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아트는 요즘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2년 전 만해도 주문물량이 넘쳐 제작에만 전념했지만 지난해부터 광고시장 물량이 크게 줄자 오는 9월 말 영업부를 신설해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프린팅 판화(세계 명작) 제작을 늘려 백화점 VIP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홈쇼핑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 평소 이 사장은 일하는 동안에는 까다로운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그는 최고의 제품제작을 자신의 생명처럼 여긴다. 하지만 일에서 벗어나면 직원들에게 다정다감한 큰형님이다. 조영권 기획실장은 “사장님은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끔찍하게 아껴주신다”며 “그 어려운 IMF 외환위기 때도 한 명도 자르지 않고 함께 고통을 분담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재채용과 관련, “기술보다 성품을 중시한다. 그리고 뽑는 순간 가족으로 생각하고 한번 채용하면 스스로 나갈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함께 간다”고 강조했다. 조경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이 사장은 자연을 통해 배운 아름다운 마음씨를 기업경영과 사회봉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분당공장 주변 산자락을 직접 땀을 흘려 정원으로 가꾼 뒤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소년ㆍ소녀가장을 초청,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엄상익 변호사와 절친하며 한달삼 김포 씨사이드CC 회장, 공성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가수 최성수ㆍ윤시네, 노승주 대한도시가스 회장, 김정택 SBS 악단장, 유재웅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장, 패션디자이너 이화숙씨 등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