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세값 상승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은 1월 전국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1로 전월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과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모두 전월대비 상승해 각각 111.2(4.6↑)와 90.8(3.5↑)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
주택시장의 경우 전세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주택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16.7로 전월보다 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9.5포인트 오른 114.8를 기록해 수도권 전세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지방도 광역시의 소비심리지수가 전년 대비 평균 1.7포인트 올라섰다. 대구 광역시자 121.8을 기록해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고, 울산광역시(121.4), 강원도(121.1) 등도 소비심리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수욱 국토연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경기침체국면이자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재건축 이주에 따른 국지적 전세수요 증가와 일부 지방의 개발 사업기대감이 심리지수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