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가을 패션, 男 "슬림하게" 女 "헐렁하게"

남녀 패션 스타일 엇갈려<br>"경기침체로 오래 입을수 있는 '클래식' 인기끌것"<br>풍성한 트렌치코트·투 버튼 재킷등 유행 예감



올 가을 패션, 男 "슬림하게" 女 "헐렁하게" 남녀 패션 스타일 엇갈려"경기침체로 오래 입을수 있는 '클래식' 인기끌것"풍성한 트렌치코트·투 버튼 재킷등 유행 예감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올 가을 패션 트렌드는 ‘클래식’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남성복과 여성복은 물론 골프웨어까지 한 번 구매해서 오래 입을 수 있는 복고풍의 클래식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다만 여성복의 경우 보디라인을 드러내지 않는 풍성한 스타일이 대세인 반면 남성복은 몸매를 강조하는 슬림한 스타일의 제품이 유행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복은 실용성과 현실성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독창적인 컨셉트를 새로 제안하기보다는 익숙함이 포인트다. 즉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거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첨가해 재구성하는 스타일이다. 컬러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그레이, 블랙, 다크 브라운 등 다소 어두운 색상이 강세를 띨 전망이며 지구온난화에 따라 소재는 한층 가볍고 얇아졌다. 이은미 베스띠벨리 디자인 실장은 “거리 패션과 같은 자연스러운 스타일과 함께 약간 바랜듯한 느낌의 빈티지(vintageㆍ오래된 듯한 중고풍) 레이디룩 등 한층 익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의 물결 속에 여성복은 몸매를 강조하는 ‘S라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루즈하고 풍성해진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롯데닷컴에서 9월 들어 판매한 여성의류 중 길고 넉넉하게 입는 롱&린 블라우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증가했다. 강수진 롯데닷컴 MD는 “올 가을 여성복은 자루처럼 헐렁한 배기팬츠와 코쿤 실루엣의 트렌치코트 등 그 자체로도 풍성한 라인을 갖고 있어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의 부활’은 남성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올 가을 남성복은 지난해까지 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던 미니멀리즘 대신 복고풍을 가미한 클래식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노소영 삼성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 가을에는 ‘클래식 수트’가 재해석되고 진화하면서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신사복이 유행할 전망”이라며 “특히 두 줄로 단추가 달린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조끼, 브리티쉬 체크무늬의 헌팅 재킷 등 클래식하면서도 패션성이 가미된 스타일이 인기”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여성복과 달리 몸매를 드러내는 추세다. 각진 디자인과 넓은 허리통이 주는 ‘아저씨’ 이미지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했던 ‘투 버튼 재킷’이 슬림한 실루엣으로 재탄생하며 젊은 층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의 바람은 필드 위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 올 가을 골프웨어는 지난 봄여름 시즌에 비해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분위기가 강조되면서 블랙, 그레이, 브라운, 베이지 등 채도가 높지 않고 점잖은 느낌을 주는 색상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