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아프리카의 검은 대륙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유전 설비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세계 최대 규모의 고정식 해양유전 개발 설비를 아프리카의 앙골라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인 셰브론(Chevron)사가 앙골라 서남부 80Km 해상의 벵구엘라 벨리제 유전지대에서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발주한 설비로 전체 높이가 490m에 달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이베이의 101빌딩(480m)보다도 높고 무게도 8만3,000톤에 육박해 고정식 설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신언수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이날 행사에서 “생산 초기에는 자재 수급문제 등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지만 선주와의 약속을 지켜냈다”며 “현지에서 진행된 설치과정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