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새정부 출범 직후 미ㆍ일ㆍ중ㆍ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대사를 교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26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을 위해 4강국 대사를 교체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본다”면서 “노 당선자의 외교 노선에 적합한 인물들로 조속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들 국가에서도 새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적절한 인물로 대사가 교체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가 적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세형 주일대사의 경우 유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 양성철 주미대사는 지난 2000년 5월, 김하중 주중 대사는 2001년 11월에, 조세형 주일대사와 정태익 주러대사는 지난해 2월에 각각 임명됐다.
<문병도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