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품·방산품 등 생산 대우그룹 계열사/신차판매호조 힘입어 올 순익 106% 늘듯대우정밀(대표 권오준)은 자동차부품과 방산품, 목창호 등을 생산하는 대우그룹의 계열사다.
이회사는 올해 대우자동차의 판매호조 및 자동변속기 등 신규매출의 발생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려경제연구소는 대우정밀의 올해 매출액이 4천6백억원으로 지난해 2천7백14억6천만원에 비해 69.5%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이익은 76억1천만원에서 1백37억원으로 80%, 당기순이익은 43억4천만원에서 89억6천만원으로 1백6.5%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회사의 실적이 급격히 좋아지는 이유는 대우자동차의 판매가 호조를 띠고있기 때문. 대우자동차는 올들어 잇단 신제품을 내놓으며 지난 4월현재 승용차 내수판매점유율이 37.6%를 기록하여 지난해의 연평균점유율 24.6%에 비해 13.0%포인트나 높아졌다.
또한 자동변속기(오토미션)과 조립현가장치의 신규매출이 발생한 점도 외형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변속기는 신차종인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 등에 장착되고 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올해만 약 1천9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시작된 서스펜션모듈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가능해 올해 판매액이 약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매출이 2천7백억원 발생하지만 매출원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변동이 없어 외형증가가 수익성호전으로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백부문의 경우 올해 연간 1백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목창호(나무로된 창문)이나 방산품의 생산도 꾸준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설비투자로 인한 과다한 초기 감가상각비 부담을 완화하기위해 감가상각방법을 겅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이경우 97∼ 98년중 연간 1백억원이상의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상돼 97년 수익성 개선폭은 예상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회사는 대우중공업, 대우기전 등 계열사주식 약 1천1백7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은 약 6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증권의 평가 이익을 감안하면 주당실질자산가치는 2만원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내년초까지 대우중공업주식 4백만주를 처분할 계획으로 있어 차입금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