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와 풀무원이 상품개발에서 생산, 판매까지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경쟁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이러한 협력관계를 풀무원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가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이마트의 PL상품 확대로 깊어진 유통ㆍ제조업체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여기에다 제조업체의 원가정보까지 공유하는 만큼 상품의 가격결정권을 유통업체가 장악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경상 대표는 지나친 우려라고 지적했다. “이번 협력으로 이마트내 풀무원 신선식품 코너를 따로 만들긴 하지만 신상품을 주로 선보이는 만큼 다른 제조업체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의 제조업체 장악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풀무원의 자체브랜드(NB)상품은 물론이고 PL, PNB 등 이마트 단독제품도 제품을 달리해 다른 유통채널에 판매할 수 있는 만큼 제조업체 장악은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