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97%가 문화시장 개방을 찬성했다.
이들 기업은 하지만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의 마지막 난관인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해서는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문화산업 관련업체 18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3%가 `시장 개방에 찬성한다(전면개방 31.7%, 부분개방 65.6%)`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국내 기업들이 문화산업 경쟁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있는 모습”이라며 “시장 개방을 위기가 아닌 해외진출의 또 다른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88.4%가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업체들은
▲이미 해외로 진출(23.3%)
▲향후 1~2년내 진출예정(17.2%) 여건이 된다면 바로 진출(47.9%)하겠다고 각각 응답했다.
반면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강화(9.4%)` 또는 `유지(52.2%)`해야한다는 입장이 61.6%에 달해 `축소나 폐지(38.4%)`하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