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설악산은 10월14일께, 내장산은 11월3일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은 18일 발표한 '2002년 단풍시기 전망'에서 "9월 하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고 이어 10월 상순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여 중부이남 지역의 단풍시기가 평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유명산의 단풍 시작시기는 평년보다 1∼3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원도ㆍ영동산간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1∼2일 가량 단풍이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단풍은 추석연휴 직후인 오는 23일 시작돼 내달 12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설악산은 오는 24일께 시작, 내달 14일 온 산이 붉게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리산은 다음달 22일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한라산은 다음달 30일, 내장산은 11월3일께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 가량에 이르렀을 때를 단풍 절정일로 정하고 있다.
민동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