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석유소비가 줄면서 정유사들의석유제품 재고가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재고는 지난 5월 4천369만5천배럴로 4월(4천279만9천배럴)보다 89만6천배럴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4천696만3천배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사들의 석유 재고량 증가는 무엇보다 내수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기업 및 개인의 석유소비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고유가가 지속되자 정유사들이 수입원유로 석유제품 생산량을 빠른 속도로늘리면서 지난 5월 원유 재고는 921만5천배럴을 기록, 작년 8월 883만2천배럴 이후처음으로 1천만배럴 밑으로 떨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석유제품 재고량 증가는 석유소비량의 감소가 가장 큰원인으로 보여진다"며 "정유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내달부터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른세금 인상으로 재고를 늘리는 경우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