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명당 500불 공제 등 포함/98회계연도부터 적용… 내년초 발표계획【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향후 5년간 총 1천3백억달러 규모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내용의 새로운 예산안을 내년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미행정부 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오는 98 회계연도부터 적용될 이 예산안은 특히 클린턴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어린이 1명당 5백달러까지 세금을 공제해주고 대학 학자금에 대해서도 공제혜택을 주며, 대형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에 대해서는 자본이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이같은 내용의 세금감면안은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대선기간중 공화당 봅 돌 후보의 15% 감세안에 맞서 내놓은 것으로,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향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할 예산안에는 오는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약 6천만명의 미국인이 혜택을 받고 있는 복지예산 지출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물가 지수체계를 개편, 생계비 상승률을 억제하는 방안은 채택되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