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발견됐을 당시 ‘버거킹 아기’로 불렸던 캐서린 데프릴은 이달 2일 어머니를 찾는다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한 행동을 따지려는 게 아니며 궁금했던 것을 알고 싶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데프릴은 이 게시물에 자신의 발견 당시 상황을 적은 내용과 사진도 올렸다. 이후 수 만명이 페이스북에서 데프릴의 글을 공유하며 널리 퍼뜨렸다.
이 덕분에 데프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생모와 재회하는데 성공했다.
신분 공개를 꺼린 생모는 아기를 출산할 당시 16살 학생이었으며, 외국에서 성폭행을 당해 부모에게도 임신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생모는 아기가 누군가에게 빨리 발견될 수 있도록 사람이 많은 버거킹 화장실에 두고 갔다고 설명했다.
모녀의 상봉 장소에는 데프릴의 양모와 생모의 남편도 함께 했다.
27년전 브렌다와 칼 홀리스 부부에게 입양된 데프릴은 3명의 자녀를 둔 엄마이자 응급구조 전문가가 됐다. 생모도 데프릴이 거주해 온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계속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