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토종 외식 브랜드 中진출 속도낸다

파리바게트 2014년까지 매장 4배 늘려<br>치킨·커피업계도 점포 확대등 공격 경영


토종 외식 브랜드들이 중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법인 조직운영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가맹사업 등을 통해 현지 매장을 더 확장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올해 중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1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앞서 그 동안 베이징과 상하이에 법인과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제반 시스템을 마련, 앞으로 가맹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피리바게뜨 관계자는 "올해 100호점을 돌파하고 2014년까지 중국 내 200개 점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에 총 48개 매장(직영 46개, 가맹2개)를 운영하고 있다. 치킨업계도 중국현지의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올해 중국에서 42개의 점포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매장을 열 경우 BBQ는 중국 매장을 175개로 늘리게 된다. 이밖에 토종 커피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가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해외 1호점 개설지원 사업'지원을 통해 내달 베이징에 점포를 오픈한다. 할리스 커피 관계자는 "중국의 커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할리스커피가 한국에서 판매해 온 고품질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에 진출한 엔제리너스커피도 올해 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2008년 중국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차 문화에 익숙한 중국인들에게 커피 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고객카드 및 할인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등 엔제리너스의 커피 맛을 각인시켜가고 있다"면서 "중국 내 매장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토종 외식 브랜드가 중국 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 외식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 외식업계 시장규모는 2009년 1조7,998억 위안(287조9,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성장했으며, 2013년에는 3조 위안(48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외식 브랜드들이 중국에 진출한 뒤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중국 시내 중심 상권과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 집중 출점할 경우 중국은 충분히 공략 가능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식 브랜드의 중국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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