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닝글로리, 공격경영 나선다

화의졸업 6개월째를 맞은 문구업체 모닝글로리(대표 김희욱)가 올해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23일 김희욱 대표는 “화의로 인해 그 동안 동종업계에 비해 뒤쳐졌던 개발, 생산, 유통을 강화하겠다”며 “브랜드라이선싱, 해외 체인점 강화 등을 통해 2년 안에 예전의 모닝글로리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화의졸업 당시 론스타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꾸준히 제기됐던 M&A를 통한 코스닥시장 우회등록 가능성에 대해 “제의가 들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회등록을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최대주주였던 구조조정회사 KDB론스타에서 최근 론스타의 지분이 모두 빠져나가 더 이상 론스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회사정상화가 우선이며, 기업공개는 그 후에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모닝글로리는 화의 탈피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성 개선에 힘썼다. 팀장급 이상에 연봉제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고, `3020`이라는 생산성향상 및 원가절감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문구업계의 혹한기였던 지난해 하반기에 신규 체인점 25개가 늘어났고, 소폭이지만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회사측은 브랜드라이선싱과 해외 체인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브랜드라이선싱이란 개발 및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에 `모닝글로리`브랜드를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별도의 생산비용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미주 및 유럽지역은 고가제품, 중국시장은 저가제품으로 시장을 차별화하고, 해외체인점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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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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