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번 주에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위 본부장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한미간 협력체제와 북핵 문제, 대북 식량지원 등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미국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김 6자 회담 특사 등을 면담하고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과 북한 식량상황 평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남북관계 개선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한미간에는 그간 유지해온 공조체제가 잘 가동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식량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북미 당국간 접촉이 있을 가능성은 낮고 그 동안 이어진 뉴욕채널 외에 대화에서 진전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며 “한국과 미국은 남북간 접촉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