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김재선 아워홈 사장

"돈가스 전문점 연내 10곳 개점"'올해 말까지 돈가스 전문 레스토랑 사보텐을 10곳 정도 개점할 계획입니다.' 단체급식 분야를 석권하고 외식업으로 첫 발을 내딛은 김재선(54) 아워홈 사장의 포부다. 지난해 2,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던 아워홈의 올 목표는 3,500억원. 김 사장은 올 매출을 단체급식 80%, 식자재 10%, 외식 10%의 비율로 맞춰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그 동안 주력사업으로 위상을 지켜왔던 단체 급식 사업은 포화상태 이르러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 따라서 김 사장은 외식부문ㆍ식재ㆍ패스트 푸드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행복한 맛남'이라는 아워홈의 식재 PB상품을 개발, 불고기 양념장 등을 내놓았으며 도시락ㆍ샌드위치ㆍ햄버거 등도 편의점에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오픈한 푸드 포털 사이트 '푸드나라 닷 컴(www.foodnara.com)'을 통해 B2B(기업-기업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거래)분야의 e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이 외식사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위생. "식품위생에는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는 고 말하는 그는 항상 잘하다가도 한 번의 실수로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게 위생 분야인 만큼 직원들에게 늘 규정 엄수를 강조하고 있다. 사장 직속의 암행점검팀을 가동시킬 정도다. 김 사장은 '열린 조직문화'를 중시한다. 그는 젊은 직원들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격의 없는 대화를 즐기고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손수 e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인사를 하기 전 해당 사원들에게 직무와 관련한 개선사항을 인사위원회에 브리핑 하게 만들어 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백출, 전 사원이 공유하게 됐다. '21세기 초일류 푸드 서비스 기업 '을 구현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이렇듯 조직 구석 구석에 까지 스며들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노력도 아직 성에 차지 않은 듯 "경영자는 종업원을 만족시켜야 하고 그래야 고객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창출 할 수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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