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인 대니얼 러셀이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미국과 일본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러셀 차관보가 이번 방문에서 악화된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한국이 중시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종의 중재안을 준비하는 방안까지 시사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 등 동북아 정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한일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4월 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 이전까지 한미일 3국 협력체제를 정비하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