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간증권사인 대신·한화증권에 따르면 총 1,200만주를 모집하는 한국가스공사 공모에 오후3시 현재 3억7,787만주가 청약, 경쟁률이 31.49대 1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조7,00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마감시간을 넘어서도 대기 청약자가 각 증권사 창구마다 많아 최종 경쟁률은 50대1로 추산됐다. 이를 금액으로 계산하면 최대 10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 9월에 실시된 담배인삼공사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같은 시기에 청약이 많아 자금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중 절반인 600만주가 배정된 대신과 한화증권에는 1억5,189만주가 청약해 25.32대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97만3,000주가 배정된 LG증권에 4,767만주가 쏟아져들어와 49.0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굿모닝증권(46.71대1), 동원증권 (41.36대1) 등도 경쟁률이 40대1을 넘었다.
지난 9월에 실시된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에는 1,432만5,000주 모집에 8억2,691만여주가 청약, 경쟁률은 57.73대1을 나타냈다. 이때 몰린 시중자금은 11조 5,768억원에 달했다.
가스공사의 공모주 청약물량은 신주 2,400만주와 정부 보유물량 중 일부인 600만주 등 총 3,000만주로 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200만주가 일반청약자 배정분이다. 공모가는 3만3,000원이고 환불일은 오는 12월3일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