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 공동묘지' 출현 눈앞

유골(遺骨)를 달에 묻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3년여 전에 영화 '스타 트렉'의 제작자 진 로우든베리와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 티모시 리어리의 화장한 유골 일부를 우주로 쏘아보내 화제를 모았던 실레티스사(社)는 이르면 내년 말 유골을 달에 매장하는 사업을 계획,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실레스티사는 약 200개의 유골 캡슐을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반덴버그 공군기지나 케이프 캐너베럴에서 발사될 상업용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낼 예정이다. 캡슐에는 1인당 평균 2.3~3.2㎏인 유골의 일부를 갈아 만든 약 200g의 유골 분말이 각각 담기며 사망자의 이름과 비문(碑文)이 새겨진다 나흘 동안 38만6,000㎞를 비행한 끝에 달 표면에 충돌하는 방법으로 유해를 달에묻는 이 작업에 드는 비용은 유골당 1만2,500달러로 책정돼 있다. 유골캡슐은 세계적 상업용 위성업체인 오비틀 사이언시즈가 발사하는 로켓에 실려 수송된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입력시간 2000/05/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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