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기업은 無에서 有창조"

盧대통령, 몽골공항서 현대車 에쿠스 리무진에 '뿌듯'

“한국 경제인은 무에서 유를 창조” “한국의 기업은 ‘+알파’를 지급한다” 몽골과 아제르바이잔ㆍUAE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해외순방에서도 예외 없이 한국기업과 경제인을 격찬했다. 양국 경제인이 만나는 자리에서는 한국기업인을 치켜세웠고 정상회담에서는 세일즈 외교의 최일선에 나서길 마다하지 않았다. 순방 마지막 날인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삼성건설이 시공하는 세계 최고층(167층)인 두바이 타워 건설현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세계 건축사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앞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호텔을 쌍용건설이 지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한국사람이 훌륭한 호텔을 지어 동포들을 만나니 참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첫번째 방문국인 몽골 공항에 내리자 마자 국빈 의전용 차량이 벤츠나 BMW가 아닌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이 제공된 것을 보고 ‘뿌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에쿠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4년 몽골 정부 초청으로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 최고 ‘북극성’ 훈장을 받기도 했다. 현재 울란바토르 거리를 누비는 차량의 60%정도가 현대차라고 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 경제인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에서는 오전에 TV를 주문하면 오후에 볼 수 있게 하고, 오늘 컴퓨터를 사면 내일 일할 수 있게 된다“면서 “한국기업은 계약서에 없지만 이런 일을 해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두고 “한국 기업은 ‘계약서+30%’,플러스 알파를 지급하는 기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몽골 경제인 간담회에서도 “우리 한국 경제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식민지 지배를 받고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경제를 일군 사람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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