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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가입자 2,500만명 목표"
SKT, 내년까지… 2011년 연매출 900억 달성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SK텔레콤이 오는 7월말 문을 여는 앱스토어의 가입자를 내년까지 2,5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2011년까지 연간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비즈니스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OBI) 주최로 열린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바일 오픈마켓 정책 방향’을 밝혔다.
SKT는 이 자리에서 2011년까지 앱스토어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연 매출 9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 총매출(11조6,650억원)의 0.7%, 무선인터넷 수익(2조4,430억원)의 3.7%에 해당한다. 또 시장에서 애플이 그 동안 앱스토어를 통해 약 7,000만~1억6,000만달러(약 900억원~2,050억원)의 누적매출액을 올렸다고 추정하는 점을 감안하면 2년 후에는 현재의 애플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이날 앱스토어를 위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우선 7월말 앱스토어를 론칭한 후 가입자 모집과 개발자 풀(pool)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무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자들이 오픈마켓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연말부터 내년까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프트웨어(SW) 구매 활성화를 이뤄 2,50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1년부터는 앱스토어 사업의 글로벌 진출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해외 사업자 또는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외국의 콘텐츠를 국내에 공급하고 국내 SW및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픈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들이 여기서 구매한 콘텐츠를 단말기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적화된 단말 사용환경을 마련키로 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회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시장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끌고 가는 전략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앱스토어(app-store)= 개발자들이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사고 파는 일종의 온라인 SW 직거래 장터다.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SW나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구매하면 된다. 지난해 7월 애플이 처음으로 시작한 이후 세계 휴대폰 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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