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년을 맞이한 리노스는 앞으로 정보기술(IT)과 패션 부문을 두 축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지난 1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노학영 리노스 대표는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에게 “리노스는 사람으로 따지면 성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에는 새로운 100년을 생각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열차무선통신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IT부문과 키플링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한 패션 산업을 꼽았다. 그는 “창립 20주년 직원들에게 ‘20년을 딛고 100년을 날자’는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했다”면서 “이 말의 기저에는 IT와 패션 부문의 동반 성장이라는 핵심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과 방재청 등 국가통합망 시장의 80~90% 점유율을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열차무선통신시스템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 1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체결한 키플링 라이선스 계약으로 국내외 판권을 획득한 만큼 향후 ‘제2의 휠라코리아’로 비상한다는 전략이다. 노 대표는 “IT와 패션 부문의 동반 성장을 꾀하고자 우수인력 육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리노스는 무선통신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IT 부문과 키플링과 이스트팩 등 패션산업을 중심사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2006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해 3ㆍ4분기까지 604억21만원 매출액을 기록, 2009년 전체 매출액(767억9,404만원)에 근접했다. 영업이익은 58억6,946만원으로 2009년 전체(31억4,066만원)를 일찌감치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