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초.중.
고교에서 매달 1회 주5일수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어느 토요일 쉴 지는 시.도교육청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교육부는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해 수업일수는 감축할 수 있지만 수업시수는 국가가 정한 시간배당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 자녀 등 토요 휴업일에 등교를 원하는 학생을 위해 학교시설을 활용한 특기.적성교육과 체험.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토요 교육프로그램을 학교별로 적극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내년 이후 주5일수업 시행 계획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중 마련하되, 확대 실시에 대비해 올해 시.도교육청별로 초.중.고교 각 3% 이내의 학교에서월2회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학교의 10% 가량인 1천23곳에서 월1회 주5일수업을 했었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4번째주 토요일에 쉰 학교가47.6%, 특정 주에 고정하지 않고 연간 계획에 따라 운영한 학교가 30.6%, 2번째주에휴업한 학교가 12.6%였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토요 휴업일의 수업을 주중에 실시한 곳이 51.7%, 행사나 수업시수를 줄인 곳이 30.8%, 방학일수를 줄인 곳이 7.7%였으며 교사는 일부가 근무하고 나머지는연수를 실시한 곳이 73.7%, 모든 교사가 근무한 곳이 22.3%였다.
이밖에 토요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 학교가 54.7%, 도서실 등 학교시설을 개방한 학교가 44.9%였고 나머지 11.3%는 별도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