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김각중 전경련 신임회장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신임회장은 17일 정기총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년 임기동안 재계가 처한 현안을 정부 관계자들과 자주 만나 협의해서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_앞으로 전경련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IMF사태 이후 여러 개혁 과제 중 재계가 잘한 일도 있고 착오를 일으킨 것도 있었다. E 비즈니스시대에 새로운 기업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기존 제조업에 이를 접목, 경영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전경련은 기업이 아니라 기업들의 모임이다. 전경련은 전 회원사들의 힘을 모으고 화합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고 정부 부처와 민관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_정부는 개혁 성과를 높이기 위해 관련제도를 강화할 움직임이 있는데 재계의 입장은. ▲갑작스런 개혁은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시간이 필요하다. _최근들어 회장단회의의 참석률이 부쩍 떨어지는데.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욱 출석률이 떨어지던 시절도 있었다. 앞으로 회장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참석을 독려하겠다. 많이 좋아질 것이다. _정부와 재계의 계속되는 불화를 해소할 대안은 있는가. ▲정부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정부와 관계가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는데 언론에서 재계와 정부가 자꾸 싸우도록 부추기는 것 같다. _정부 고위 관료 중에는 전경련이 해체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누가 나에게 욕을 하면 이 이유를 찾아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 「고칠 점은 없는가」를 생각한다. 모든 것은 생산적으로 나가야 한다. _임기 1년이 너무 짧지 않은가. 재임중 구체적인 계획은. ▲사실 1년 임기로는 (어떤 사업을 하기에)부족하다. 그러나 나는 1년 이지만 전경련은 계속된다. 임기 1년동안 어시스터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다음 회장이 전경련을 발전시키고 성공적인 회장이 되도록 기초를 쌓겠다. _회장단회의를 확대할 계획은 없는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면 누구나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전문경영인 뿐만 아니라 오너도 중소기업인도 참여할 수 있다. _전임 김우중(金宇中)회장에 대한 평가는. ▲金회장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사업에 실패한 것은 대한민국의 큰 손실이다. 성공했다면 우리나라의 부 창출에 큰 공을 세웠을 것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채수종기자SJCHA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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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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