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수 침체 완화, 수출 증가세 둔화 전망

KDI, 국제유가 상승으로 자본수지 적자 확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경제가 내수침체는 완화되고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1일 발표한 7월 월간 경제동향에서 지난 6월중 경기관련 지표들은 소비,설비투자의 극심한 침체가 부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과 정보기술(IT) 산업을 중심으로 활황세를 보여온 수출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반도체를 포함한 IT부문의 생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됨에 따라 전반적인 증가율이 12.3%로 전달의 13.5%에 비해 소폭 둔화됐으나 IT부문을 제외한 산업생산 증가율은 5.3%로 전달의 3.9%에서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KDI는 건설투자 선행지표로 해석되는 국내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 증가율은 각각 작년 대비 -36.9%와 -55.7%를 기록, 위축되고 있으나 도소매판매는 1.6%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7.9%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내수의 극심한 침체가 부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적인 증산여력이 부족한 가운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러시아 유코스사의 파산 가능성 등에 따라배럴당 38달러 내외까지 급등했다고 KDI는 지적했다. 중소기업과 소비자 실사지수들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금리.주가 등 금융관련 지표들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까지 6억4천만달러로 상당한 규모의 흑자를 지속해온 자본수지가 5월 16억5천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으며 6월에는 적자폭이 22억2천만달러로 더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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