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민관군 합동팀 만들어 추가 해킹 공격 대비

국가안보실 해커 규명 주력

청와대는 22일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의 마비 사태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민∙관∙군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실은 방송∙금융 전산시스템 대응과 관련해 민∙관∙군 합동 대응팀을 구성하고 원인분석 및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은) 악성 코드 분석과 피해 PC 복구를 통해 침입 경로 및 공격 기법 등 해커의 실체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에서도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를 구성해 전력∙교통 등 139개 기관과 209개 시설을 포함한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침해 사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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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식 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명의 해군 용사와 수색 구조 중 전사한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27일 외교부∙통일부, 28일 교육부∙문화부, 29일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다음달 1일 국가원익위원회∙법제처, 2일 기획재정부, 3일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4일 국토교통부∙환경부, 5일 법무부∙안전행정부, 8일 국방부∙국가보훈처, 10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의 공식 행사 일정은 그 일정을 수행한 후부터 보도가 가능한 엠바고(보도유예)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 엠바고를 먼저 파기해 박 대통령의 천안함 추모식 참석 여부가 공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윤 대변인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천안함 추모식 일정은) 포괄적 엠바고를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기사들이 보도되자 대통령 경호를 책임지는 경호실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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