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스업계 인력스카우트 기지개

한미.주은등 워크아웃 매듭 영업망 확충사적 워크아웃 등의 형태로 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리스사들이 최근 경영체제를 재정비하고 잇따라 신규 리스영업을 재개하면서 인력확충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미·주은·신보 등 몇몇 리스사들은 출자전환 등 사적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마무리됨에 따라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부직제를 정비하고 신규 리스물건을 따내기 위해 영업망을 본격 재가동, 리스영업을 독점해온 일부 기존사들과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5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출자전환 등 사적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미캐피탈은 최근 심사팀을 대폭 보강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경력직원 일부와 대졸 신입사원 등 총 12명의 인원을 신규 채용했다. 한미캐피탈은 IMF 사태 전 67명에 달하던 직원 수가 잇딴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인원감축으로 절반 수준인 29명까지 줄어들었다. 최근 모은행인 주택은행으로부터 신규 영업자금 500억원(외화 3,500만달러·원화 100억원)을 지원받고 채권기관으로부터 993억원을 출자받은 주은리스도 대졸 신입 및 경력직원 10여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현재 전형절차를 밟고 있다. 주은리스는 특히 지난달부터 리스영업에 본격 돌입, 기상청과 230만달러 상당의 리스입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덕연구단지 내 한 연구소와도 전자장비 200만달러 규모의 리스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은리스는 이밖에도 리스업계 최초로 전 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철저한 능력과 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신보리스도 사적 화의방식을 통한 채무구조조정을 최종 마무리하고 최근 영업망을 재가동하면서 경력 및 신입직원을 포함, 총 8명 안팎을 곧 충원할 계획이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9:14

관련기사



이진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