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매각작업이 계약 무산 5개월만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개됐다.
이번 입찰은 지난 1월 본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의 반대로 계약이 무산됐던 중국 국영석유회사 씨노켐과 자체 인수 의사를 밝힌 씨티그룹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인천지방법원 파산부가 지난 9일 낸 입찰공고에 따르면 인천정유는 오는 20일~7월1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8월18일 인수 희망가격과 조건 등이 명시된 입찰제안서를 제출 받은 뒤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9월께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매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3년 3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인천정유는 지난해 9월 중국 국영석유회사 씨노켐과 6,351억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이 낮은 인수가를 이유로 반대하고 자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1월 매각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