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주식연계증권(ELS) 판매가 급증,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판매 규모가 10조6,5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85.83%가 증가한 것인 데다 지난해 하반기의 8조777억원에 비해서도 31.94% 증가한 것이다.
업계는 상반기 후반에 들어 실물자산을 기초로 하는 ELS도 상당 규모 발행된 만큼 이 부분을 합칠 경우 총 신규 발행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지난 5월초 우리투자증권이 발행한 ELS 621호의 경우 150억원 모집에 764억원이나 몰려 5대1이 넘는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ELS 판매가 급증한 것은 올해 초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뜻 주식형펀드에 가입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ELS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