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뉴욕증시 3일 연속 하락세

다우지수 8,145.77 -55.68 (-0.68%)나스닥 1,369.60 -14.65 (-1.06%) S&P500 863.50 -5.02 (-0.58%)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다.다우지수는 8200선을 하회했고 나스닥은 소프트웨어주들의 부진으로 1% 이상 밀렸다. 이로써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4.4% 하락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3.5%, 3.6% 내렸다.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장기전의 양상으로 돌입함에 따라 전황을 좀더 지켜보고 매매포지션을 정하려는 관망세가 장중내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또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 공격을 앞두고 특별히 새로운 전황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증시의 방향성 부재를 더욱 부추켰다. 오전 한때 증시는 숏커버링 등이 가세하며 플러스권에 잠시 진입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하락세로 무게가 실렸다.주말의 이라크 전황 변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하는 쪽으로 포트폴리오 정리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별다른 모멘텀을 주지 못했다.2월 개인지출이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감소보다 호전됐다.3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도 77.6(확정치)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75.0)을 상회했으나 9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라크 전쟁은 점차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양상이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군의 반격이 강력하고 압도적인 화력에도 불구하고 미- 영 연합군은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쟁은 수주 아닌 수개월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미군 병력 12만명이 걸프만지역으로 증파됐다.미-영 연합군은 현재 병력으로 바그다드 진격을 시작할 것이냐,아니면 지원병력을 기다렸다가 공세를 펼 것이냐를 저울질하고 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28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장 한때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고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결국 전일대비 0.68%, 55.68포인트 하락한 8145.77포인트(잠정치)로 8200선을 밑돌았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1.06%, 14.65포인트 떨어진 1369.6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58%, 5.02포인트 내린 863.5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22%, 0.80포인트 떨어진 368.7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96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635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41대1481을, 나스닥은 1454대1566으로 상승과 하락종목의 숫자가 비슷했다. 항공주들이 전쟁 장기화와 AMR의 파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미국 최대의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즈의 모기업인 AMR이 다음주에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11.73% 급락했다.AMR은 9·11 테러 이후 매출이 격감했으며 이라크전으로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AMR의 부진으로 여타 항공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델타항공이 2.87% 하락했으며 컨티낸털항공과 노스웨스트도 나란히 4.40%, 6.64% 떨어졌다.또 여행경기의 침체를 우려해 힐튼호텔도 1.20% 내렸다. [대우증권 제공]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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