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이 좋지 않았지만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에 잘 떨어져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코스 상태가 완벽한 만큼 좋은 스코어를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첫날 공동 9위에 그친 박세리는 변함없는 우승의지를 다짐했다.
『연습라운드때도 느꼈지만 상당히 긴 코스로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는 박세리는 『낸시 로페즈, 로리 케인과 평소 재미삼아 내기 골프를 치는데 롱기스트내기를 하자고 하면 모두들 뺀다』며 자신도 장타자임을 일깨웠다.
지난해 우승자로서의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는 『그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상한다』며 『그냥 경기에만 열중할 뿐』이라고 답했다.
갤러리들이 많이 따라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는 동반자인 낸시 로페즈의 팬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내 팬이 많다. 갤러리가 많으면 기분이 더 좋아지고 좋은 샷을 하겠다는 의지도 굳어진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또『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아지고 있으며 기분도 다르다. 내 스윙은 더 강해졌고 든든하다. 내 자신, 내 샷, 그리고 내 게임에 자신이 있다. 시기도 더 없이 좋다. 우승할 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