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국 식음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6일 “롯데제과ㆍ롯데칠성 등 중국에 진출한 주요 식음료 계열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안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지분은 롯데가 100% 보유하며 일본의 ㈜롯데도 참여할 방침이다. 롯데 측은 이 지주회사가 중국 내 식음료 사업부문의 관리ㆍ물류ㆍ구매ㆍ투자 등을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94년 롯데제과와 일본 ㈜롯데가 50대50의 지분율로 베이징에 껌ㆍ파이 공장을 설립하며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3월 칭다오에 비스킷ㆍ스낵 생산법인을, 지난 7월에는 상하이에 초콜릿 원액 생산 공장을 각각 인수,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9월 베이징에 연간 6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주스 및 생사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11월에는 포도당 제품 생산 합작 법인을 세우는 동시에 베이징ㆍ상하이ㆍ화중ㆍ화북ㆍ서남 지역 등에 유통망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