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충남·대전 아파트 청약시장 후끈

세종시 이전계획 본격화·과학비즈벨트 등 호재에 경쟁률 고공행진<br>대전 도안신도시·서산 등 신규단지 1순위 마감 행진


충남ㆍ대전 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이 세종시 이전계획 본격화 및 국제과학비즈니즈벨트 조성 등 각종 호재를 타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에서 연말까지 1만여가구의 신규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도 최근 분양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분양 막바지 단계에 있는 대전 도안신도시 내 아파트 청약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남ㆍ대전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이 청약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청사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본격화하는 것과 더불어 대전 유성구 일원에 조성되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 발표라는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전 도안신도시는 하반기 첫 분양한 7블록 금성백조예미지를 비롯해 2블록 호반베르디움이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 일원 610만9,000㎡ 규모로 조성되는 도안신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9㎞, 세종시와 16㎞ 떨어진 입지에 위치해 있다. 도안7블록 금성백조예미지 1,008가구 모집에 2,78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7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79가구를 모집한 84㎡ D타입은 505명이 청약해 최고 6.3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6일부터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도안2블록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역시 800가구 모집에 무려 5,361명이 몰려 6.7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가 마감됐다. 338가구를 모집한 84㎡A타입, 149가구를 모집한 84㎡B타입에는 각각 2,461명, 1,50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7.28대1, 10.09대1로 마감했다. 도안신도시에서는 앞으로도 15블록 현대아이파크 1,053가구, 17-1블록 계룡리슈빌 1,246가구, 우미린 1,691가구, 17-2블록 호반베르디움 등 총 5,0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충남 지역 신규 분양시장 역시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5일부터 청약접수한 충남 서산 예천 푸르지오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619가구 모집에 2,136명이 몰리며 평균 3.45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특히 84㎡b타입의 경우 151가구 모집에 849명이 몰려 최고 5.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세종시 푸르지오 역시 12~13일 진행한 이전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에서 1,814가구 모집에 3,519명이 몰리며 평균 1.9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92가구를 모집한 L3블록 84㎡a타입에서는 최고 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전과 충남은 지난 1년간 미분양 물량도 절반 가까이 줄고 집값 상승률도 각각 9.7%, 22.3%에 이르는 등 두드러졌다"며 "2년여 전부터 지역 전세난이 심각해져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다 세종시ㆍ과학벨트 호재까지 겹치며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