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릭 스몰캡] 코디콤(041590)

“올 1ㆍ4분기에 당초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안장비(DVR)제조업체인 코디콤의 박찬호 사장은 “1ㆍ4분기가 비수기이지만 당초 목표했던 매출 89억원을 훨씬 웃돌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성수기에 속하는 지난해 4ㆍ4분기보다도 28%나 늘어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1ㆍ4분기 영업이익도 3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디콤의 지난 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증권가 일각에서는 성장여력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으로 이 같은 우려감을 씻고 정당한 평가를 받겠다는 게 박 사장의 각오다. 박 사장은 “차세대 성장 엔진인 스탠드얼론(stand-alone)DVR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고 주력 제품인 디지넷 시리즈(PC Base)의 판매와 G-PROJECT 등 DVR보드의 납품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해소에 자신했다. 특히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제품은 오랜 성능 테스트 끝에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중인 스탠드얼론(stand-alone)DVR. 올해 전체 매출의 25%인 132억원 이상을 올릴 것이란 게 박 사장의 예상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차질을 초래한 원인인 삼성전자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이 올해 초부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점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각각 69%, 110% 증가한 매출 530억원, 순이익 11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보안장비 DVR시장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45%) 1위 업체로서 다른 경쟁사와 달리 자사 브랜드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도 인정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호평과 판매증가세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영국 현지 법인의 경우 올해 20억원의 지분법 평가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유럽시장에서 스탠드얼론형 DVR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시장 점유율과 성장성, 차입금이 거의 없는 우량한 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때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이다. 증권사들도 현재 주가가 8,400원 정도지만 올해 실적개선 등을 감안하면 1만2,000원~1만4,000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 사장은 “금융권ㆍ관공서 등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시장점유율 뿐 아니라 실적에서도 확실하게 1위의 보안장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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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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