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억원 이상 투자자 86% "하반기 기대수익률 15% 미만"

주식시장의 침체로 큰손들의 하반기 기대수익률이 대폭 낮아졌다. 18일 삼성증권이 3억원 이상 개인고객 101명을 상대로 e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하반기 기대수익률이 15% 미만이라고 답한 고객이 86%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5% 미만도 28%나 됐다. 연초만 해도 66%가 기대수익률을 10~30%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예상 최고치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가 1,800포인트를 꼽았고 29%는 1,900포인트라고 응답해 대부분이 1,800포인트 이상을 내다봤다. 한편 올 들어 주식과 펀드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각각 응답자의 72%, 80%가 ‘5% 미만’이라고 대답해 저조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83%가 “당분간 투자 포지션을 현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장 투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승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고 기대 수익률도 크게 하향 조정됐다”며 “그러나 주식이나 펀드를 바로 손절매하거나 환매를 통해 현금화하기보다는 관망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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