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달-페더러 다시 맞붙나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보다 100만 호주달러 가량 오른 2,500만 호주달러(약 276억원)의 총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남녀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겨루는 ‘별들의 전쟁’이다. 남자 단식에선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나달은 지난해 투어 이상급의 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쥐며 시즌 상금 846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남자 선수가 된다. 페더러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컵을 안은 페더러는 뒤이은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테니스의 황제’ 자리를 나달에게 내줬었다. 하지만 새해 첫 공식 대회인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왕의 귀환’을 예고했다. 페더러와 나달 외에도 노박 조코비치(3위ㆍ세르비아), 로빈 소더링(4위ㆍ스웨덴), 앤디 머레이(5위ㆍ영국) 등이 우승컵 사냥에 뛰어든다. 여자 단식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서리나 윌리엄스(4위ㆍ미국)가 부상으로 나오지 않아 새로운 여왕이 나올 전망이다. 세계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은퇴 2년 만인 지난해 코트에 복귀한 킴 클리스터스(3위ㆍ벨기에)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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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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