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 차보험 시장 2위는 내 것"

현대하이카·다음, 수입보험료등 공방 가열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2위 자리를 놓고 다음다이렉트와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다이렉트는 지난 2004년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한 후 줄곧 2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지난해 설립된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약진을 거듭하며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올 1월 다음다이렉트의 수입보험료(매출)는 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반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1월 수입보험료는 262억원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1%나 급증한 것이다. 다음다이렉트의 수입보험료는 매월 210억~230억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2007년 2월의 16.8%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져 지금은 13%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매출을 기준으로 2007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교보악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들어 올 1월까지 누적 매출은 2,054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매출이 1,09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다음다이렉트가 같은 기간 동안 2,123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에 양사의 매출 차이는 69억원까지 좁혀진 상태다. 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대표는 “이런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흑자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며 “외국계 보험사가 장악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토종업체의 자존심을 지켜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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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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