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3·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 전분기 대비 -0.8%P 하락"

지난 3·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하나금융그룹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294.5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평균 1.9% 하락했다. 올해 2·4 분기 6.6%의 잠시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구소는 오피스 매매가격 하락세의 원인을 미국의 출구전략 여파로 풀이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금리가 상승하면서 오피스 투자의 자본조달비용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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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피스 공급 증가로 2012년 하반기 이후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도 매매가격 상승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오피스 등의 실물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여서 매매가격의 조정이 소폭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3·4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47.8로 올해 1·4분기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전환율 등 매매시장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반면, 임대료 상승률 등 임대시장 지표와 시장참여자 체감도를 나타내는 부동산 경기실사지수가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손정락 수석연구원은 “현재 오피스 시장은 기관투자가의 투자수요에 힘입어 매매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임대시장 지표가 악화되면서 매매·임대시장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오피스 매매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가려면 금리 추세가 안정화되는 것과 함께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대시장의 여건이 호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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