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통상부는 전신인 외무부 정무국이 1955년 외교문제 총서 중 하나로 펴낸 ‘독도문제개론’을 어법 등을 손질해 다시 펴냈다고 밝혔다.
이 서적중 ‘독도에 대한 역사적 고찰’부분은 독도에 대한 고기록은 물론이고 일제의 독도 강탈 과정, 해방 이후 독도 지위 등을 상세히 서술했다. ‘독도 영유를 위요한(둘러싼) 한일 갈등’부분은 1950년대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도발과 우리 대응 노력을 기록했다. 이번 서적에선 1950년대 한일간 '각서 외교전'이 상세히 기록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1953년 5월 2차 한일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 수산시험선 한 척이 독도 어로상황을 살핀 뒤 사라진 사건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일본 외무성이 6월 “일본 영해에 한국 어선이 침범했고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의 항의각서를 보내자 우리 주일대표부는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 일부임은 의심할 바 없이 명백하다”는 각서로 즉각 반박했다.
서적에는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조부인 홍재현씨가 남긴 진술서도 담겼다. 홍씨(당시 85세)는 “독도가 울릉도 속도라는 것은 본도(울릉도) 개척 당시부터 도민이 주지하는 사실로 나도 동지들과 46년 전부터 4,5차례나 감곽(미역) 채취로 왕복한 예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