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의 패키지가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가정용 포장김치는 대부분 비닐 포장이나 파우치 제품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들어 맛을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보관 편의성을 갖춘 용기형 제품들이 새로 출시되는 추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초 포장김치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각 상자에 담은 하선정 통김치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최근 특허받은 포장 시스템인 포장재 누름판을 누르면 양념이 더 깊게 배면서 변색이나 곰팡이 발생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숨쉬는 김장독 원리를 응용해 별도의 가스 흡착제 없이도 외부 공기와 원활하게 순환돼 아삭한 맛이 살아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동원F&B도 최근 김장독 모양을 응용한 신제품 ‘양반 미니독 김치’를 선보였다. 소형 독 모양의 용기에 4~5회 식사분량의 소용량으로 구성돼 이동 및 보관 편의성을 높인 이 제품은 주말 나들이용이나 싱글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포장김치는 최근들어 식품업계의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신선식품군의 핵심 품목인데다 우주 식품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식품사업의 첨병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며 “시장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