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수출 컴퓨터 '맑음' 車·철강 '흐림'
산자부 업종별 전망… 무역수지는 100억弗 흑자
산업자원부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10.1% 증가한 1,910억 달러, 수입은 11.4% 증가한 1,810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4일 밝혔다.
또 컴퓨터ㆍ무선통신기기 등의 업종은 내년 20% 이상의 수출증가율이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ㆍ철강ㆍ조선ㆍ가전 등은 10%이하로 증가율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업종별 수출전망'에 따르면 컴퓨터업종은 선진업체들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수입물량 증가와 함께 국내업계의 해외법인 직판체제가 강화되면서 23.7%(내년 수출총액 188억 달러)의 수출증가율이 예상되고 무선통신기기 업종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용 이동전화 단말기시장확대로 수출이 22.5%(98억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업종은 대우자동차 부도에 따른 생산 감소와 북미지역 수요둔화로 7.0%(141억 달러)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고 조선업종(89억 달러)은 건조량 증가에도 불구, 선가가 2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7.6%의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 올해 대비 수출증가율 감소폭▦자동차 11.2% 포인트(18.2%→7.0%) ▦조선 2.8% 포인트(10.4%→7.6%)▦일반기계 16.1% 포인트(31.1%→15.0%) ▦철강 15.8% 포인트(10.3%→-5.5%)▦석유화학 30.2%(33.6%→3.4%)▦반도체 18.5% 포인트(30.2%→11.7%) ▦컴퓨터 23.7% 포인트(47.4%→23.7%) ▦무선통신기기 24.2% 포인트(46.7%→22.5%) ▦가전 12.6% 포인트(20.0%→7.4%) ▦섬유류 4.9% 포인트(8.8%→3.9%) 등이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