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와 성공회 사회선교국이 책을 매개로 한 대중인문교육사업인 ‘독서대학 르네 21’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김병익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과 박경조 대한성공회 관구장이 명예학장을, 이정원 한국출판인회의 회장과 대한성공회교무원장인 김광준 신부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운영위원장인 대한성공회 김한승 신부는 “‘르네21’은 서양 중세 이후 새 시대를 연 ‘르네상스’와 새천년의 관문인 ‘21세기’를 조합한 것”이라며 “다른 독서강좌와의 차이점은 강의가 아니라 강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은 ‘수요인문강좌’와 ‘금요대중강연’으로 나눠진다. 수요인문강좌는 매주 책 한권씩을 읽고 강사와의 토론으로 진행한다. ‘금요대중강연’도 매달 주제별로 책 4권을 선정해 각 책별로 저자와 만날 수 있도록 했고, 5월 개설되는 ‘북 세미나’도 매달 책 한 권을 선정해 저자ㆍ평론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공성과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만큼 강좌별 수강료도 월 5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개강은 3월12일(수요인문강좌)과 14일(금요대중강연)이며 장소는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교육관이다. 신청은 29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renai21.net)와 전화(02-722-2897)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