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등으로 상가시장에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단지 내 상가의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투자 적정선인 15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150%을 넘지 않아야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데 저금리와 아파트에 치중한 대책 등으로 과열 양상이 지속되면서 투자금 대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분양실적을 집계한 결과 11단지 76개 점포에 1,078명이 신청했고, 평균 낙찰가율이 196.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시 백석동 주공 아파트는 10개 점포에 290명이 신청,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396%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 송화 주공 1단지가 252%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낙찰가율 150% 미만 단지는 용인시 삼가동 우남(127%), 광주시 삼동 우남(130%), 부천 상동 주공 4(105%) 등 3곳에 불과했다.
상가 114 유영상 소장은 “단지 내 상가, 테마상가 등의 분양가격이 올들어 급등했다”며 “반면 경기침체로 상가 권리금ㆍ임대료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점을 감안해 볼 때 150% 이상을 써 내면 손해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표 : 5월말 공급된 수도권 단지내 상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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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명 점포수 응찰자 경쟁률 낙찰가율(내정가 대비)
삼가 우남 7 41 5.8:1 127%
평내 우남 11 73 6.6:1 153%
삼동 우남 6 18 3:1 130%
신봉 우남 14 151 10.7:1 163%
태안 주공2 4 56 14:1 235%
태안 주공7 5 44 9:1 205%
태안 주공 10 5 40 8:1 197% 상동 주공4 3 2 0.7:1 105%
송화 주공1 4 63 16:1 252%
장유 주공 7 300 43:1 200%
백석 주공 10 290 29:1 396%
<문병도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