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겨울 식중독 4년새 5.7배 급증

지난해 80건 발생… "노로바이러스가 주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겨울철 식중독이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4년 14건에 불과했던 겨울철(12~2월) 식중독 건수가 지난해 80건으로 4년 새 5.7배가량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 중 겨울에 발생한 비율 역시 8.5%에서 15.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겨울 발생한 식중독의 43%에 해당하는 35건과 올해 1~2월에 발생한 식중독 27건 중 9건(33%)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졌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 달리 기온이 낮아지면 오래 생존할 수 있으며, 10개의 적은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사람의 구토물이나 변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고,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손을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씻고 음식물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하며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먹어야 한다. 가열, 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하며 구토ㆍ설사 환자 발생시 환자가 쓰던 기구용기를 염소 등으로 철저히 소독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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